1
더럽다
음산하다
축축하다
미끌거린다
비릿하고 구역질난다
너는 이끼다
바위 틈에서
고목 옆에서
혼자 홀로이
어둠을 먹고 자라는
너는 이끼다
2
그래,
나는 이끼다
이 빌어먹을 세상
많고 많은 것들 중에
하필 이 이끼라니
3
때 마침 등산객 하나가
중얼거린다
"저쪽은 이끼가 많으니 가지 말아야 겠군."
카페에 올릴까 말까 하다 결국 올렸다
마지막 부분이 아직도 이상하게 느껴지는건 왜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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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럽다
음산하다
축축하다
미끌거린다
비릿하고 구역질난다
너는 이끼다
바위 틈에서
고목 옆에서
혼자 홀로이
어둠을 먹고 자라는
너는 이끼다
2
그래,
나는 이끼다
이 빌어먹을 세상
많고 많은 것들 중에
하필 이 이끼라니
3
때 마침 등산객 하나가
중얼거린다
"저쪽은 이끼가 많으니 가지 말아야 겠군."
카페에 올릴까 말까 하다 결국 올렸다
마지막 부분이 아직도 이상하게 느껴지는건 왜지